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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후계자 '못 찾은' 나폴리, 매과이어 카드 '만지작'→맨유 책정 가격이 '571억'

기사입력 2023.07.28 13:38 / 기사수정 2023.07.28 13: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를 떠나보낸 SSC 나폴리가 대체자로 최근 주장직까지 박탈당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고려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를 포함해 이탈리아 클럽 5팀이 이번 여름 맨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키 194cm, 체중 100kg 거구 수비수 매과이어는 한때 맨유가 큰 기대를 걸었던 센터백이다. 지난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33억원)를 지출하면서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맨유로 이적한 이후 경기 중 실수를 범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자 결국 지난 시즌부터 클럽을 이끌고 있는 에릭 턴 하흐 감독 눈밖에 나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최근엔 맨유가 새로운 캡틴으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선임하면서 주장 자리까지 박탈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사실상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전력 외 판정을 내리면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을 종용했다.

매체도 "맨유는 선수 방출을 통해 가능한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며, 매과이어는 맨유가 기꺼이 내보내고 싶어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여러 클럽들이 매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섰다"라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널로 보내는 대가로 이적료로만 1억 500만 파운드(약 1749억원)를 받은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맨유가 원하는 매과이어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7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과이어는 맨유 생활에 만족해 웨스트햄 이적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매과이어는 맨유에 잔류만 해도 매년 고액 연봉을 손에 쥐게 된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17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맨유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차지함에 따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 선수들의 연봉이 20% 인상됐다.

매과이어 급여가 20% 인상됐다면 주급은 22만8000파운드. 한화로 약 3억8000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주급에 비견된다.

맨유는 전력 외 자원임에도 엄청난 급여를 수령 중인 매과이어를 하루빨리 방출하길 원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영입에 나선 팀이 없어 함께 미국 투어에 동행했다. 지난 27일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0-2로 패한 친선전에서 매과이어는 후반전 교체로 나와 약 30분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표한 팀들이 더 늘어나 맨유를 웃게 만들었다. 이 중엔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나폴리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매체는 "현재 나폴리, 유벤투스, AS로마, 인터밀란, AC밀란까지 총 5개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매과이어에게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매과이어가 최근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서 고전했음에도 존경받을 만한 수비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클럽들은 이번 여름 매과이어를 임대로 영입하고 2024년 여름에 영구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넣기를 원한다"라며 "이러면 클럽들은 매과이어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1년 더 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 맨유 수비수였던 크리스 스몰링도 2019년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맨유를 떠나 로마에 합류하면서 다시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매과이어가 스몰링과 같은 길을 걸을지 주목된 가운데 나폴리가 매과이어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나폴리는 최근 핵심 수비수이자 유럽 최정상급 센터백 김민재를 뮌헨으로 보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A 사무국은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김민재가 떠나면서 나폴리는 새로운 핵심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김민재 대체자로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이타쿠라 고(묀헨 글라드바흐)를 비롯해 다양한 선수들이 거론됐지만 아직까지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계속 김민재 대체자를 물색 중인 나폴리는 매과이어도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시켰다. 과거 맨유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던 수비수가 김민재 대체자로 이탈리아에 입성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EPA,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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