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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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간절한 삼성, 후반기 첫 3연전서 반등 계기 마련할까

기사입력 2023.07.21 07: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창단 첫 최하위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홈에서 후반기를 시작한다.

삼성은 2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3연전을 치른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윌리엄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기를 31승49패(0.388)로 마감한 최하위 삼성은 9위 키움 히어로즈와 5경기 차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6월 한 달간 7승18패(0.280)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7월이 되면서 구자욱의 복귀와 류지혁의 가세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가라앉은 팀 분위기가 한 번에 확 달라질 수는 없었다.

일단 스타트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팀들이 첫 3연전에서 1~3선발에게 기대를 거는 가운데, 삼성 역시 뷰캐넌을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기선제압에 도전한다. 나머지 두 경기는 원태인, 앨버트 수아레즈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선발'이 맞붙는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경기다. 뷰캐넌은 전반기 17경기에서 109⅓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2.88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 119구 완투승으로 팀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뷰캐넌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5월 27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나선 뷰캐넌은 4이닝 1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전반기 17경기를 통틀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이날이 유일하다. 그때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뷰캐넌에게 찾아왔다.

희망적인 부분은 올시즌 삼성이 KT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꽤 있었다는 점이다. 딱 두 팀에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그중 한 팀이 바로 KT다. 9경기에서 5승4패로 삼성이 더 많은 승수를 챙겼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6~18일 수원 KT전에서는 1승2패, 루징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했다.

삼성이 KBO리그 역사상 최하위로 시즌을 끝낸 건 한 차례도 없었다. '불명예'를 피하고 싶은 건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다. KT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삼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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