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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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이진주 PD "출연자 섭외? SNS 해시태그로…인플루언서 피하고파" (채널 십오야)

기사입력 2023.07.13 11:59 / 기사수정 2023.07.13 11:59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환승연애' 시즌1, 2 제작을 맡은 이진주 PD가 출연진 섭외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나영석 PD는 tvN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시리즈를 제작한 이진주 PD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연인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 연인과 한 데 모인다는 점에서 '연애 예능물'계의 색다른 포맷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나영석 PD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 내 X(전애인), 그 분도 오케이를 해야 하는 거고 함께 방송 출연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분들을 어떻게 검색하는 거냐"고 출연진 섭외 방식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진주 PD는 "작가님들이 굉장히 능력자다. 보통 SNS로 섭외를 하는데, 진짜 디테일하게 찾아낸다"고 운을 뗀 뒤, "저희는 물론 (출연진들이) 이런 프로그램 나오면 여기저기 제안이 많이 들어오니까 자기 노출이 싫은 분들은 아예 안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저희는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될 거야, 인플루언서가 될 거야 그런 분들은 꺼리게 된다. 추후에 그런 제안이 들어와서 턴하더라도 일단 자기 일을 잘하고 있는 일반인 분들을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가님들의 서치 능력이 진짜 놀랍다. 일단 해시태그로 매력적인 출연진을 한 명 찾아내고 그 사람한테 X에 대해 물어본다. 그 매력적인 한 명을 찾기 위해 많은 해시태그를 검색한다. 너무 매력적이고 잘생겼는데 팔로워가 30명 밖에 안 되는 분도 계셨다"고 했다.

이어 "이 분을 어떻게 찾았냐고 물어보니까 엄마랑 여행을 다니는 남자는 일반인일 것이다, 성품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해시태그를 '모자(母子)여행'으로 검색한 거다. 그렇게 찾는다. 정말 디테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나영석PD는 "보너스 줘야 한다. 외모가 훌륭한 걸 넘어서 인성도 검증한 거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진주 PD는 "물론 겉보기에 예쁘고 잘생기고 팔로워 많은 분들도 보지만, 그 중에 숨은 보석을 찾아 내고 싶다. 작가님들의 열정이 존경스럽다. 이거(출연진 섭외)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고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환승연애'는 최근 시즌3 제작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시즌1, 2를 제작한 이진주 PD가 현재 CJ ENM을 떠나 JTBC로 이직하면서 디즈니 플러스의 '핑크 라이'를 연출한 바 있는 김인하 PD가 시즌3 연출을 맡게 됐다. 방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사진=티빙,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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