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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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기안84도 절레절레…15시간 기차行 "도전정신 꺾여" (태계일주2)[종합]

기사입력 2023.07.10 01: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태계일주2' 천하의 기안84도 인도 기차 앞에서 두손두발 다 들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뉴델리에 있는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인도 기차에 몸을 실은 기안84, 덱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와 덱스는 기차를 타고 가다 저녁 시간이 되자 도시락을 구매했다.

하지만 자리가 좁아 밥 먹기 녹록지 않았고, 결국 기안84는 등받이로 썼던 침대를 펴 엎드려서 도시락을 먹었다. 도시락은 밥과 3가지 커리로 구성된 로컬식이었다. 평소 무엇이든 잘 먹는 기안84도 "소스가 이상하다. 약 맛 난다"며 "그냥 살려고 먹는다"고 한탄했다. 

이어 밥 먹는 내내 눈치를 보던 기안84의 모습에 장도연은 "'기생충'에서 주인집 몰래 먹는 것처럼 먹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기생충' 삽입곡이 재생돼 웃음을 더했다. 

평소 고수를 싫어한다는 덱스는 강한 고수향을 풍기는 도시락에 "됐다.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며 곧바로 숟가락을 내려놨다. 대신 덱스는 가방 안에서 전투식량을 꺼내 신나게 발열 조리 했다. 하지만 덱스는 "불빛도 없고 잘 안 보여서 조리가 제대로 안 됐다"면서 생쌀을 입으로 넣었다. 



그렇게 전날 오후 4시에 바라나시 역을 출발한 기안84와 덱스는 15시간을 이동해 다음 날 오전 7시에 뉴델리 역에 도착했다. 동이 텄지만 여전히 달리고 있는 기차 안에서 기안84는 "몸이 박살 날 것 같다. 너무 추웠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기차가 창문이 열린 채 밤새 달렸던 것. 

덱스도 "토할 것 같다"며 시름시름 앓는 모습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그렇게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뉴델리 역에 도착한 기안84와 덱스는 한층 수척해진 얼굴로 기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에게는 인도여행 3회차라는 빠니보틀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 빠니보틀은 기차 연착에 기안84와 덱스를 3시간이나 더 기다렸음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두 사람을 반겼다.



호텔로 가는 릭샤 안에서 빠니보틀은 기안84에게 "힘든 거 하고 싶어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기안84는 "경험이 중요하지만 이제 해 봐서 알 것 같다.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지친 표정을 했다. 또 기안84는 "기차 위에 (사람들이) 올라가는 건 인도가 아니고 방글라데시다. 인도는 안 그렇다"는 덱스의 말에 "이제 안 올라가 봐도 될 것 같다. 중요한 건 꺾이는 정신"이라고 토로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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