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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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버려진 FW, 아스널이 거둔다…"제주스와 공격 콤비로 제격"

기사입력 2023.06.19 07: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첼시에서 오리알이 된 독일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가 런던 라이벌 아스널로의 이적을 가시화하고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9일 "하베르츠가 새 구단을 찾은 것 같다"며 "런던 연고 아스널로 이적하며 가브리엘 제주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스널은 최근 하베르츠가 시장에 나온 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는 구단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베르츠 이적을 매우 가까워 보인다"며 "남은 것은 두 구단의 이적료 합의 뿐이다. 몸값은 최대 8000만 유로(1120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조르지뉴의 이적에 이어 이적시장에서 2회 연속 첼시 선수가 아스널로 이동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다가 지난 2020/21시즌 첼시로 이적한 그는 새 팀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단판 승부에서 결승포를 터트려 1-0 승리를 첼시에 안기고 우승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2021/22시즌엔 같은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47경기 14골을 작렬시키며 무난히 활약했다.

그러나 2022/23시즌이 문제였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나 출전했음에도 7골에 그쳤고 UEFA 챔피언스리그 등 공식전을 모두 합치면 47경기 9골로 10골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애초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이 강한 공격수를 하는 수 없이 최전방에 세운 것이 문제 아니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 부진을 통해 하베르츠의 입지가 대폭 좁아졌고 결국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다만 그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아스널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까지 달려드는 등 인기가 치솟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원하는 빅클럽이 많다는 게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드러나는 중이다. 첼시가 내놓자마자 아스널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까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결국 아스널이 그를 낚아 공격수로 세울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발언을 빌어 왜 아스널이 하베르츠를 데려가려고 하는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널에서 2012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하고 맨유로 이적한 로빈 판 페르시와 닮았다는 게 앙리 주장이다.



신문에 따르면 앙리는 "판 페르시는 왼발이 매우 좋았다. 터치는 항상 흠잡을 데가 없었으며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윙어나 10번(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선수들 중 하베르츠가 9번(스트라이커)으로 뛰는 이유는 골대를 등지고 공을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장면을 골로 더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곧잘 뛰는 하베르츠가 스트라이커로도 성장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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