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6
스포츠

'김민재'에서 '이강인'으로?…오시멘, 나폴리 재계약 거절→ PSG·첼시 영입 준비 중

기사입력 2023.06.14 0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3일(한국시간)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나폴리와의 재계약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올 시즌 나폴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이 예고된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년 당시 7000만 유로(약 963억원)에 릴(프랑스)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이번 시즌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6골 4도움을 기록해 세리에A 득점왕과 세리에A 최우수 공격수 상을 차지했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올 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핵심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오시멘이기에 당초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오시멘 판매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밝힐 만큼 오시멘을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나폴리와의 재계약을 거절하며 상황이 전환됐다. 오시멘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나폴리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부터 오시멘 판매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레아 나폴리는 "오시멘과 그의 에이전트는 라우렌티스 회장과 테이블에 앉아 나폴리와의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 보도에 따르면 이미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가 그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며 오시멘이 나폴리에 머무는 기간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가격은 1억 6000만 유로(약 2202억원)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대체 선수로 불라예 디아(살레르니타나)를 고려 중이다"라며 나폴리도 오시멘의 이탈을 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이 첼시와 PSG 중 팀을 선택한다면, 현재로서는 PSG가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재정적인 여건이 뛰어나지만, 첼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반면 PSG는 리그1 우승팀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한편 나폴리와 오시멘이 PSG의 제안을 수용, 그가 파리로 향한다면 두 시즌 연속 한국 대표팀 선수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PSG는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현지 매체를 통해 2200만 유로(약 302억원) 수준의 제안을 마요르카에 전달해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오시멘이 PSG로 향한다면, 다음 시즌 오시멘과 이강인이 공격진에서 함께 뛸 확률도 높다.

나폴리가 핵심 공격수의 이탈 가능성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오시멘이 김민재가 아닌 이강인과 그라운드에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