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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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제물로 5연승 이강철 감독 "상대 기세에 눌리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3.06.09 01:0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4시간 50분 혈투 끝에 주중 3연전을 쓸어 담고 올 시즌 첫 스윕의 기쁨을 맛봤다.

KT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연승 숫자를 '5'로 늘리고 기분 좋게 수원으로 이동해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배제성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팀 불펜이 5-0으로 앞선 7회말 수비에서 5실점 하면서 시즌 2승은 불발됐지만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5타수 2안타 1득점, 김상수 6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볼넷, 황재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배정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이상호는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롯데의 허를 찌르는 결승 스퀴즈를 성공시켜 KT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김재윤과 셋업맨 박영현이 3연투 투혼을 발휘했다. 김재윤은 9회말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연장 10회말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줬다. 

박영현은 연장 12회말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우완 이상동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마수걸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KT는 시즌 21승 30패 2무로 승률 0.412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7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1경기 차에 불과해 이번주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투수 배제성이 너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팀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 있게 끝까지 좋은 승부를 가져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팀원 모두가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경기에 열심히 임해줬다. 상대 기세에 눌리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 오랜 시간 경기를 치르느라 수고했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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