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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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송지호 "제작진·배우 팀워크 좋았던 작품… 종영 아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6.05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닥터 차정숙' 송지호가 작품의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송지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 송지호는 극중 차정숙과 서인호(김병철)의 아들이자 구산대학교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1년차 서정민 역을 맡았다.



이날 송지호는 작품의 종영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일단 너무 사랑받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고, 선후배,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어서 사랑받을 수 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 연출, 대본 뿐 아니라 팀워크도 좋았다.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꽤 흘렀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종영을 앞두고 한 씬 한 씬 찍었던 기억이 나면서 시청자들이 공감해주시는 게 시원섭섭한 감정이 아니고 그냥 아쉽다는 마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이 이렇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작품을 찍다보면 혼을 다해서 찍으니까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강한데, ‘나는 괜찮았나’, ‘폐를 끼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신기하고 놀랍다”며 “좋은 작품에 참여하긴 했지만, 코로나도 있었고 OTT 플랫폼들 때문에 매체가 다양해졌는데도 시청률이 잘 나오고 해서 (인기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신기하고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작품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을까. 송지호는 “두 번 오디션을 봤는데, 제 느낌에는 제가 별로 매력이 없지 않았나 싶었다. 감독님께서 저를 잘 아신다고 하셨고, 어떻게 연기하는지도 안다고 해서 상대 여배우와 호흡만 맞춰주면 되겠다고 해서 기대를 안 했는데 2차를 보게 됐다. 그 때 출연이 픽스된 상태로 최종 여배우들 리딩을 해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감독님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한 번은 감독님께서 캐스팅 비화를 말씀해주셨는데, 사실은 제가 (오디션) 한 번에 출연이 확정된 배우였고, 서정민의 이미지와 잘 맞아서 그냥 해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더라. 생각지도 못한 비화였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극중 레지던트인 서정민을 연기한 만큼 병원에서 보여진 모습이 많았던 송지호는 “병원이야 당연히 가봤지만, 수술방이나 중환자실을 맨정신으로 경험해보기는 쉽지 않지 않나. 비록 세트는 만들어진거였지만, (촬영을 위해) 그런 경험을 하고 와보니 현장에서의 그 공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냥 모르고 가면 상상에 의해서, 레퍼런스에 의해서 뭔가를 만들었을 거 같은데, 실제로 그곳을 의사선생님들과 같이 다녀보고, 긴박함을 느껴봤기 때문에 그 공기를 그대로 옮겨올 수 있었던 게 사전작업 중 가장 좋았던 거 같다. 그걸 지원해준 제작진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게 없었다면 좀 더 영혼이 빠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았는데, 작품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엄정화(차정숙 역) 선배님이 김병철(서인호) 선배님께 ‘개XX’라고 하는 장면”이라며 "저는 그 씬 안에 있었던 배우였기 때문에 이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 그런데 촬영한 것보다 방송에 나간 게 더 임팩트가 있었다. 거기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서 시청자들이 찾아오게끔 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의 장면으로 한정해서는 (서인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구토하려는 장면이 있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입덧도 대신해줄 거 같다는 댓글도 봤다”며 “그 장면이 공감 그 이상을 넘었다고 평가해주셔서 좋았는데, 찍을 때도 ‘(서인호가) 역겹긴 하다’ 싶었다. 그걸 대사가 아니라 표현으로 하는 게 신선했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인연엔터테인먼트, JTBC ‘닥터 차정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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