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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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2무 1패' 김두현 감독대행 "전북 감독, 내 자리라 생각한 적 없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04 09: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를 반등시킨 김두현 감독대행은 초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경기들만 생각하고 있다.

김 대행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차기 전북 사령탑 자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북은 현재 새로운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던 전북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순위가 10위까지 추락하자 지난달 4일 김상식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다.

김 대행 밑에서 전북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가  부임한 뒤 리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21(6승3무7패)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전북 홈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도 김 대행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그가 후반전에 투입한 조규성과 문선민이 나란히 득점을 터트리면서 리그 선두 울산을 2-0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직을 맡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대행은 하루빨리 우수한 감독이 팀을 맡아 전북 반등시키길 기대했다.

'현대가 더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대행은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협상 등 차기 감독 임명, 이후 코치진 개편에 관한 질문에 "전혀 들은 게 없다"면서도 "아마 (6월 A매치) 휴식기 쯤에 오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과 20일에 각각 페루전, 엘살바도르전 등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차기 전북 사령탑에 대해 김 대행은 "어차피 (전북 감독이)내 자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좋은 분이 오셔서 다시 팀을 개편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지금 하고 있는 지도자 생활에 대해선 "감독 체험을 하고 있는데 P급 코스가 이론이라면 지금 경기들은 실전으로 경험하고 있는 같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P급은 C→B→A→ P급으로 이어지는 국내 축구 지도자 자격증의 가장 높은 급수에 해당한다. K리그 팀이나 대표팀 감독이 되려면 지도자는 반드시 P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김 대행은 지난 3월부터 대한축구협회가 개최한 P급 코스를 밟고 있다. 규정상 현재 수강생도 K리그 감독을 할 수 있다.



김 대행은 이어 "(지금의 경험이) 도움이 되는지는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감독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거름이 될 거다"라며 "지금은 선수들과 즐겁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6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2경기를 더 지휘할 예정이다.

전북은 오는 7일 리그 17라운드 대구전을 홈에서 치른 뒤, 11일에 리그 18라운드 강원 원정 경기를 떠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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