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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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주민규 대표팀? 어떤 9번보다 잘한다"…클린스만호 승선 자격 인정

기사입력 2023.06.03 17:30



(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지금 중앙 공격수 중에서 주민규만큼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가 없다면 당연히 (대표팀으로) 가야죠."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주민규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뽑히기를 내심 바랐다.

홍 감독은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주민규에 대한 질문에 "그 선수가 지금 득점도 많이 하고 있지 않나"라고 웃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소집될 대표 선수 명단을 오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져 온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있던 이전 대표팀 시절보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저조한 터라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주민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조규성과 치열한 경쟁을 편 끝에 득점왕 자리를 내준 주민규는 올 시즌에는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가온 대표팀 선발을 놓고 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좀 많이 데려갔으면 좋겠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몇몇 선수는 당연히 뽑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곳에 다녀오면 자신감도 생기고, 지금보다 좋은 플레이도 할 수 있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가서 많이 경험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선수들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 취재진이 묻자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웃은 홍 감독은 주민규를 언급하자 "물론 주민규에 대한 평가를 (대표팀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금 경기력이나 그런 측면에서는 어떤 중앙 공격수보다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주민규 외 울산에는 설영우, 엄원상 등 각 포지션에서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받은 선수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 선수들을 비롯해 조현택까지 울산의 측면을 담당한 젊은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 다음 시즌부터는 김천 상무에서 뛴다.

홍 감독은 "일단은 축하해야 할 일이 아니겠나.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다"며 "어차피 (군대를) 가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는 다들 빨리 어려운 문제부터 일단 해결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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