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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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태풍 피해 토로…"물에 잠겨 7억 날렸다"

기사입력 2023.05.31 14:08 / 기사수정 2023.05.31 16: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승철이 과거 입었던 태풍 피해를 고백했다.

30일 방송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등장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이상민은 "이승철이 지었던 스튜디오에 비오고 스튜디오에 안 좋은 일이 있지 않았냐"며 그의 과거에 대해 질문했다.

이승철은 스튜디오를 크게 지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지하에 녹음실을 차렸다. 그런데 태풍 매미인가 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스피커 하나에 1억 짜리였다. 그게 들어와서 비닐도 안 뜯고 벽에 박아놓고 술을 한 잔 하러 갔다"며 거금을 들였던 스튜디오를 뿌듯하게 보고 기쁜 마음으로 스튜디오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그런데 비가 너무 오더라. 포장마차 비닐 천장이 뚫릴 것 같더라. 매니저가 '괜찮냐'고 걱정하는데 이런 것도 겪어야지 했다. 뒤늦게 매니저랑 스튜디오에 가는데 타이타닉을 찍는 줄 알았다"며 이미 스튜디오에 물이 다 차버렸던 상태였음을 밝혔다.

그는 "여섯 시간 만에 물이 딱 잠겨버렸다. (스피커) 걔는 소리도 못 내고, 장렬히 전사했다"며 고액의 스피커가 물에 완전히 망가졌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그때 음악계 굉장한 사건이었다", "1억짜리 스피커들이 소리도 못낸거냐"며 탄식했다.



이승철은 "인테리어 비용만 7억이 들었다. 그걸 그대로 날렸다. 뜯는데 3개월, 말리는데 3개월, 다시 시공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 한 달 후 수만이 형을 만났다. 형이 '얼마나 대박이 나려고 물이 그렇게 들어왔냐. SM도 물이 허벅지까지 찼었는데 H.O.T.가 대박났다'고 위로하더라"고 이야기해 폭소를 안겼다.

실제로 그는 침수 피해 후 6개월 만에 '네버엔딩스토리'로 성공을 거뒀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25년 된 스튜디오를 여전히 싹 고치며 사용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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