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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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원정 실점 빌미→복귀 후 결승골...송민규, 스스로 부활 신호탄 쐈다

기사입력 2023.05.22 13: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한 달 전, 자신의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송민규가 당시 상대팀 수원FC를 상대로 속죄포를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전북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 승리로 순위를 7위(5승 3무 6패, 승점 18)로 끌어 올렸다.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4경기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파이널 A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민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수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전진에 성공한 김문환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비가 이를 놓치며 중앙에 있던 송민규에게 향했다.

송민규는 낮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포효하며 많은 전북 팬들 앞으로 향했다. 동료들도 함께 달려와 그의 득점을 축하해 줬다.

송민규는 상기된 얼굴로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고 눈시울도 약간 붉어져 있었다.



송민규는 직전 수원F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7라운드 원정에서 그는 전반 1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더듬다 라스에게 볼을 빼앗겼다. 라스는 그대로 드리블 돌파를 하며 전북 진영으로 전진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리그 첫 골이자 그 경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득점이 들어가자,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다.

여기에 더해 송민규는 지난 10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 이른 시간 부상을 당하며 지난 3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발목 인대 부상이 있었지만, 빠르게 털고 복귀한 송민규는 복귀 골이자 속죄포를 터뜨려 마음의 짐을 덜었다.

송민규는 이에 대해 "물론 그때 경기가 생각났기도 했고 내가 골을 넣어서 팀이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내 실수 때문에 골을 먹었고 팀이 분위기도 안 좋았다. 근데 오늘은 그 반대가 되어서 굉장히 기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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