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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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서정희, 故서세원에 가스라이팅 동반한 가정폭력 당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5.13 07:4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서정희의 상태를 진단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서정희가 어머니 장복숙과 함께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서정희는 故서세원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언급했다.

서정희는 "그냥 참으면 되지, 왜 이혼할까 생각했던 사람이다. 전남편이 아니라 이혼을 종용하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이 돌아올 것 같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전남편한테 맞으며 울고불고 한 것까지 후회됐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서정희의 결혼생활은 보이지 않는 수갑이었다"고 분석했다.

장복숙은 "전남편 말만 듣고 친정 식구들을 일절 나 몰라라 하고 살았다. 겉으로 호강하며 화목하게 사는 것 같았지만, 딸의 행복한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딸에게는 자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서정희는 "나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믿었다"고 반박했다. 오은영은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하냐"고 심각하게 물었다. 서정희는 "사랑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쪽도 나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 나만 피해자라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살림을 잘한다고 여겨본 적도 없고, 매일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전남편의 기준으로 오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지적했다.



서정희는 "전남편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전남편에게 잘 보일까, 어떻게 하면 인정해 줄까.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인정받으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상에 나왔을 때 인정받을 대상이 없어졌다는 것이 힘들었다. 삶이 무너지더라. 못 살 것 같았다. 사회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결혼 생활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정희는 "전남편에게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고, 전남편이 아플 때마다 내 모든 장기를 주어서라도 살 수 있다면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도할 때 전남편 기도만 했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대중은 서정희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서정희는 사랑이라고 느끼겠지만,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과 유사한 표현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가정폭력에는 가스라이팅이 동반된다.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저항 수단을 모두 차단시키고, 사회적 기반을 빼앗고, 가짜 통제감을 부여한다.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차단하는 것이다. 벗어나려는 의지 자체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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