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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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뇌전증 병역 면탈' 김명준·김승준에 징역 1년 구형…K리그 "1심 선고 뒤 징계"

기사입력 2023.05.12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김명준(29·경남FC)과 김승준(29·전 수원FC)에 대해 검찰이 12일 각각 징역 1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달 1심 결과를 참고해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나 병역을 기피하려 속임수를 쓴 점 등 처벌 필요성이 있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에게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을 건네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면탈 시도한 혐의(병역법 위반 등)를 받는다.

두 피고인은 모두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군에 자진 입대하겠다면서 선처를 구했다.



이들은 최초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1급(현역 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구씨의 지시를 따라 뇌전증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이후 김명준은 지난해 11월 재검 대상인 7급을, 김승준은 지난해 1월 전시근로역으로 군 면제인 5급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김명준은 상벌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14일 1심 판결 결과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준은 현재 K리그 등록선수 신분이 아니라 상벌위 회부 대상은 아니다. 추후 이사회를 통해 K리그 선수등록 금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준은 지난 겨울 FA자격을 취득해 모 구단 이적을 눈 앞에 뒀으나 이번 사건으로 입단이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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