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4
스포츠

박찬호 폭풍 저격→하루 뒤 "유튜브 출연 몰랐다"→오재원 해명, 이게 뭡니까

기사입력 2023.05.12 16:36 / 기사수정 2023.05.12 16:3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공개 저격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오재원 SPOTV 야구 해설위원이 해명글을 올렸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덴 매거진'에 출연해 "나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이제 일반인이니까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다"면서도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그분을 응원한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라며 박찬호를 비판했다.

이어 오 위원은 "한 번씩 해설을 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설을 하면 말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닌 걸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오재원 해설위원은 발언의 파문이 너무 커지자 12일 개인 SNS에 입장을 전했다.

그는 "하루 동안 회초리를 맞았고 기분이 나쁘셨을 분들을 생각하면 당연하다 생각한다. '국민'이란 단어에 실망하고 기분 나쁘셨을 분께 다시 한번 송구의 말을 전해 드린다"라고 반성했다.

오 위원은 박찬호 저격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 단어(국민)의 원래 의도는 나 역시 박찬호 선수를 우상으로 보고 자랐다. 아버님, 할아버님도 새벽잠을 설치시면서 응원했다. 지금 KBO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선수들의 부모님들까지 박찬호 선수를 응원하셨을 게 분명하다. 그때 당시 영웅이었으니까"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오 위원은 "그런 대스타, 대선배가 하는 말은 보통 나(오재원) 같은 사람의 말보다 몇백, 몇천 배 큰 울림이 있을 것이고 동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공개적 비난 대신 따로 불러 조언을 해줬다면 어땠을까'하는 견해가 빠진 내용이었다. 카메라가 꺼진 상황이었던 터라 담기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다"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단순 인터뷰라고 전해들었고 유튜브에 나온다는 것은 당시 소속사에서도 듣지 못한 내용이었다. 페이도 당연히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번 일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 그리고 말을 하기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뼛속 깊이 새기겠다"라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덴 매거진'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