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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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성공 아니다" 선발 임무 끝, 김원형 감독의 다음 주문은

기사입력 2023.05.11 17:58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그렇다고 100% 성공은 아니고요."

SSG 랜더스는 지난 10일 광주 KIA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커크 맥카티의 손가락 염증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대체 선발로 이건욱이 투입됐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이건욱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오프너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원형 감독이 시즌 전 선발 준비를 하지 않았던 이건욱에게 4이닝 이상을 기대한 이유가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필승조로 나서고 있는 최민준이 담 증세로 등판이 어려웠다. 김 감독은 "민준이가 담이 있어서 사실상 불펜 2명이 빠진 거니 걱정을 했다. 건욱이가 4이닝을 던진 게 크다"고 이건욱의 투구를 칭찬했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이내 "그렇다고 100% 성공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어제의 역할은 충실히 잘했지만, 직구의 강점을 극대화를 시키려면 조금 더 안정적인 제구가 필요하다. 1이닝을 던질 땐 1점을 주면 안 된다. 볼넷 비율을 더 떨어뜨려야 한다. 우타자 상대할 때 슬라이더가 밋밋한 부분들도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10일 65구를 던진 이건욱은 일단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주말까지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아쉬웠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김원형 감독은 "우타자를 상대할 때 조금 더 빠른 슬라이더가 필요하다. 내가 볼 땐 조금만 신경쓰면 130km/h대 중반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주말까지 같이 있으면서 몸 상태가 괜찮으면 불펜피칭을 해보고 2군에서도 다시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작년보다는 훨씬 좋아진 모습이다. 아직은 시즌이 초반이니까, 나중에 불펜이 또 힘들면 충분히 올라와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올 시즌 이건욱의 투구를 기대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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