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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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제자 "나와 안 맞는 사람…밤에 만나면 싸웠을 것" 고백

기사입력 2023.05.06 0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프랭크 램파드 감독 밑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수비수 안드레 위즈덤이 옛 사령탑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위즈덤은 5일(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램파드 감독은 나와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 만약 밤에 만났다면 싸웠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위즈덤은 과거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인 더비 카운티에서 램파드 감독과 만났다. 램파드 감독은 2018/19시즌 한 시즌 동안 더비 지휘봉을 잡았다.

더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현역 은퇴 후 처음으로 프로 구단 1군 지도자가 된 램파드 감독은 예상외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더비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애스턴 빌라. 프리미어리그 승격팀을 결정짓는 단판 승부에서 더비는 1-2로 패하면서 빌라에게 승격 티켓을 양보해야만 했다.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램파드 감독은 이후 친정팀 첼시의 부름을 받으면서 2019/20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대신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과 불과 1시즌 같이 보낸 위즈덤은 옛 사령탑에 대해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램파드 감독 시절을 회상한 위즈덤은 "내 경험상으로는 좀 이상했다. 축구를 하는 것 같지 않았다"라며 "당시 날 내팽개친 건 램파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18/19시즌 당시 위즈덤은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서 불과 1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위즈덤은 "램파드 감독은 내가 얻지 못한 걸 기대했던 거 같다"라며 "난 단지 남자로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 축구선수 경력 동안 한 시즌 내내 내게 소리친 감독은 램파드 감독뿐이었다"라며 "메시지는 이해하지만 단지 부정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이 다시 첼시 사령탑으로 복귀한 점에 대한 질문엔 "난 램파드 감독의 능력을 욕하지 않을 거다. 그에게 나쁜 감정은 없으며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첼시는 지난달 6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구단 레전드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내세웠다. 램파드는 2022/23시즌이 끝날 때까지 첼시를 이끌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램파드 임시 감독은 부임 후 치른 6경기를 모두 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쫓겨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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