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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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도 너희들 싫다…'PSG=스몰 클럽' 게시글에 '좋아요' 꾹

기사입력 2023.05.04 18: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자신을 비판하는 PSG(파리 생제르맹) 팬들 모습에 네이마르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는 4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PSG를 '스몰 클럽'이라고 부르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일부 PSG 팬들이 네이마르 자택까지 찾아가 집 앞에서 "네이마르는 나가라!"라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면서 큰 화제가 됐다.

PSG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네이마르는 지난 2월 경기 중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돼 수술대에 올랐다. 경기장에 복귀하려면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1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함께 유럽 최고의 공격진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네이마르 부상 이탈은 타격이 컸다.

결국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 PSG는 네이마르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이번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7년 여름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였던 네이마르를 데려왔음에도 지난 6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단 1번도 거머쥐지 못하자 인내심이 바닥난 팬들은 네이마르 집까지 찾아가 클럽을 떠나라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부 팬들은 그동안 네이마르가 해준 것을 잊었다며 네이마르 자택 앞에 모인 PSG 팬들을 질타했다.

한 팬은 SNS에 "이게 위대함을 갖고 있는 것과 위대해지고 있는 것의 차이"라며 "PSG와 팬들은 너무너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갖는 건 선택 사항이 아니다. 역사는 자신을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태도를 가져야만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라며 "그들은 작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네이마르의 공감을 얻어냈다. 매체는 "PSG를 '스몰 클럽'이라고 분류한 게시물에 네이마르는 '좋아요'를 누르며 좋아하는 듯보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택 앞에서 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본 네이마르는 자신의 SNS에 "사람들이 당신을 폭풍 속으로 몰아넣는 걸 허용하지 말고 평화 속에 두게 해라"라며 흥분을 가라앉힐 것을 촉구했다.

PSG도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일부 집단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행동으로 드러내면 안 된다. 우리 구단은 선수를 지지한다"라며 시위대를 비판했다.

사진=BeFootball SNS,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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