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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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과 친구 먹은 '지락실2'…기다려지는 예능 오랜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5.05 09: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지구오락실' 시즌2 첫 방송을 위해 일정을 비워놨다.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는 지구로 재 탈출한 토롱이를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경력직 지구 용사 4인방이 겨울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에서 펼치는 예측 불허 대모험을 담는다.

코미디언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라는 기상천외하고 신선한 조합. 아니나 다를까, 이 네 사람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도저처럼 직진했다. 그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로 다시 찾아오게 됐다.

지난해 6월, 시즌 1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박현용 PD한테 '몇 년 동안 모아온 운을 이 캐스팅에 다 쓴 것 같다'고 했었다"며 "'내가 금광을 캤구나' 했다. 제가 이렇게 잘될 줄 모르고 그냥 던지는 말로 '한 10년 하자' 했는데 실제로 10년 계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3일 오후 공개된 '지락실2' 하이라이트 영상은 우당탕탕 4인방과 제작진의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무려 7분 50초. 그러나 공개 20시간(4일 오후 2시 기준) 만에 무려 조회수 90만 회를 달성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네 사람은 차를 타고 설원을 달린다. 이날 나영석 PD는 "이건 방송에 안 나갈 건데, 유진이랑 영지는 딸뻘이라고 생각한다. 은지랑 미미는 조카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은지는 "근데 어떡하냐. 우리는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미안해요"라고 말헀고, 이영지는 "우리는 자꾸 맞먹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과 친구를 먹은 네 사람은 新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 1에서는 '영석이 형'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정말 금광을 캤다. 당시 매너리즘에 빠지기 직전이었다던 나PD는 "오랜 작업을 했던 편한 분들과만 작업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며 "제가 그동안 하던 작업과는 가장 먼 결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게 전원 여성 멤버, MZ세대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한 자리에 모으게 됐다.



제작진에게는 윽박을 지르지만 동생들에게는 한없이 약한 맏언니 이은지는 지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더머니'까지 장악한 '괄괄이' 이영지는 '지락실2'를 친정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꺼내 보여준다.

특유의 발음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든 미미는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광고는 물론, 채널A '하트시그널4'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활약 중이다. 소속사 팀장님의 눈치를 보던 4세대 걸그룹의 자랑 안유진은 '맑은 눈의 광인' 캐릭터를 장착하고 나섰다.

무해하고 순수한, 그리고 솔직한 네 사람을, 이들의 '찐' 자매 케미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예능이 기다려지기는 오랜만이다.

시즌 1의 최고 시청률은 3.8%를 기록했다. 시즌 2가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설령 넘지 않더라도 상관 말고 10년은 더 해먹길, 오래오래 귀한 예능으로 남길 바란다.

사진=tvN, 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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