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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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펩·클롭 만큼 훌륭"…앨러다이스 감독, '강등권' 리즈 부임 뒤 '파격 발언'

기사입력 2023.05.04 10:25 / 기사수정 2023.05.04 16:2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소방수로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즈는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맡아서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하비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 2월 리즈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는데,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2경기 3승 2무 7패로 리즈를 반등시키지 못하며 시즌이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팀을 떠나야 했다. 

리즈는 승점 30으로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차 없이 득실에서 앞서 17위다. 남은 시즌 잔류 경쟁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앨러다이스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리기로 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과거부터 '잔류 전문가'라고 불리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강등 위기에 놓였을 때 팀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08/09 시즌에는 블랙번 로버스를 19위에서 15위까지 끌어올리며 잔류시켰고, 2015/16 시즌에는 선덜랜드를 17위에 안착시키며 강등을 면하게 했다. 

다만 가장 최근이었던 2020/21 시즌에는 당시 19위였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선임돼 잔류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시즌 막판까지 19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을 경험하기도 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리즈 부임 기자회견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68세이고 늙고 구식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축구 지식으로는 나보다 앞서는 사람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도, 위르겐 클롭도, 미켈 아르테타도 앞서지 않는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명장들만큼이나 뛰어난 감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들보다 나은 감독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확실히 나는 그들만큼 훌륭하다"라며 해당 감독들을 비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오는 6일 오후 11시 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즈 잔류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바쁜 상황 때문에 나는 빠르게 리즈 감독직을 수락했다. 나는 빠르게 맨시티를 상대할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라며 맨시티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는 것에 큰 책임을 느끼며, 리즈가 어떤 팀인지 알기에 내가 꼭 맡고 싶었다"고 잔류 경쟁과 리즈 부임에 대한 소감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축구 지식 면에서 비등하다고 밝힌 앨러다이스 감독이 맨시티전에서 자신의 발언을 증명할 수 있을지는 경기 결과로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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