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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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살 필요가…CB로 변신→9G 무실점 '내가 맨유 NEW 센터백'

기사입력 2023.05.01 20: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주전 센터백 부상으로 신음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희밍이 생겼다.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중앙 수비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원래 레프트백으로 뛰는 루크 쇼가 바로 그다.

쇼는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빅토르 린델뢰프와 함꼐 4-1-4-1 포메이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맨유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맨유는 이날 애스턴 빌라의 프리미어리그 10연속 무승(8승 2무)을 저지한 것은 물론, 거의 6개월간 이어진 공식전 22경기 연속 득점 기록까지 저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무실점 승리를 이뤘으니 쇼의 공헌도도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무엘 럭허스트는 중요한 통계 하나를 내놨다. 쇼가 올시즌 센터백으로 걸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수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쇼는 2022/23시즌 중앙수비수로 나선 9경기에서 전부 무실점을 일궈냈다"며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센터백 능력을 입증했다"고 했다. 16살이던 지난 2012년 11월 사우샘프턴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이룬 쇼는 2014년 약 3000만 파운드(약 540억원)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왼쪽 수비수로 뛰었는데 올해는 센터백으로 나서는 시간들이 적지 않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주전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고,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 그리고 린델뢰프도 주포지션이 센터백이다.

하지만 바란의 경우 부상이 잦고, 매과이어와 린델뢰프는 기량이 갈수록 떨어지다보니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 입장에선 185cm에 체격도 준수한 쇼에 눈을 돌려 그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외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도 올시즌 이적한 뒤 왼쪽 측면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어 턴 하흐 감독도 쇼를 편하게 가운데로 이동시키곤 한다.

쇼가 괜찮은 센터백임을 입증하면서 맨유팬들 사이에선 수준급 센터백을 비싼 돈 주고 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내고 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 쇼를 주축으로 백업 수비수를 데려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맨유는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 아약스 젊은 수비수 율리엔 팀버 입단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쇼의 맹활약이 이들 이적의 변수가 될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로이터, 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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