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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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짐승' 공백 지운 포병 출신 외야수 "최지훈 형 조언이 큰 도움"

기사입력 2023.04.29 23: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상민이 1군 무대 첫 멀티 히트 포함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최상민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8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 SSG의 10-4 승리에 기여했다.

SSG는 전날 주전 중견수 최지훈이 주루 중 발목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악재를 맞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컨디션과 수비력을 고려해 최상민에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최상민은 사령탑의 기회에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다.

최상민은 SSG가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터진 조형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빠른 발을 앞세워 홈까지 내달려 팀에 추가 득점을 안겼다.

최상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SSG가 3-1로 리드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안타로 출루한 뒤 조형우의 희생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추신수의 볼넷 이후 최주환의 2루타 때 득점하면서 멀티 히트-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빠른 타구 판단으로 SSG의 외야를 든든히 지키면서 투수들을 지원했다. 팀 선배 최지훈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우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최상민은 경기 후 "최지훈 형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을 하고 편하게 뛰었던 게 이득이 됐다"며 "지훈이 형이 투수를 공략하는 법 딱 하나를 알려주고 갔는데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상민은 2018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지난해 첫 1군 데뷔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쳤고 경기도 포천에서 포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프로행도 1군 데뷔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묵묵히 기량을 쌓은 끝에 기회를 얻었고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외야 수비, 주루 플레이, 선구안에서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상민은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믿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중간에 지칠 때도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잡아 준 코치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내 장점은 수비, 작전 수행 능력을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다. 김강민 선배님, 최지훈 형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질문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당장의 목표는 '1군 생존'이다. 팀 내 쟁쟁한 외야수 선배들이 확고하게 위치하고 있는 만큼 백업의 위치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최상민은 "내가 붙박이 주전은 아니기 때문에 부상 선수가 나오거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가 있을 때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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