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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의 맨유→벵거의 아스널, 그 다음?…리버풀 레전드 "펩의 맨시티다"

기사입력 2023.04.29 16: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강팀들과 비견될 수 있을까.

맨시티는 지난 2008/09 시즌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맨시티의 전성기는 로베르토 만치니와 마누엘 펠레그리니를 거쳐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 부임하며 정점을 찍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2016/17 시즌부터 맨시티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컵 우승 1회 등 엄청난 성과를 거두며 맨시티를 유럽 최고 수준의 팀으로 끌어올렸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거둔 엄청난 성과에 리버풀 레전드는 역대 최고로 꼽히는 팀들까지 거론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9일(한국시간) "그레이엄 수네스는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수네스는 과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그는 리버풀과 함께 리그 우승 5회, EFL컵 우승 4회 등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던 인물 중 하나다. 

미러는 "리버풀의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수네스는 과르디올라의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네스는 "맨시티의 다음 도전은 계속해서 유럽 무대와 프리미어리그를 동시에 지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낸 팀은 1970년대 리버풀뿐이다"라며 맨시티의 목표를 점쳤다. 

이어 "맨시티는 확실히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고, 그들의 유일한 적은 이제 지속성과 안일함이다. 과르디올라는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 유지하길 원할 것이다"며 올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수네스는 맨시티 위상에 대해서도 "내 생각에 맨시티는 이제 1990년대 후반 맨유와 2000년 초반 아스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팀 논쟁에도 참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 과거 맨유와 아스널을 지도했던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의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지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FA컵 결승에도 올라 맨유와의 맞대결만을 남겨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전을 앞둔 상황이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는 맨시티는 현재의 기세대로라면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 시즌 유일하게 들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에 다가가고 있는 맨시티가 수네스의 언급대로 트레블을 차지해,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남은 시즌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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