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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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만 뺀 LG, 실책+주루사로 시즌 첫 연패 자초했다

기사입력 2023.04.19 01: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공동 2위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무릎을 꿇으며 개막 후 첫 연패의 쓴맛을 봤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차전에서 4-6으로 졌다. 주축 투수들을 대부분 투입하며 게임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LG는 이날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1사 1·3루 고비에서 선발투수 강효종이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이 나왔다.

서건창은 손아섭의 타구를 포구 후 1루 주자 박건우가 미처 귀루하지 못한 걸 확인한 뒤 재빠르게 1루 송구로 연결했지만 공이 박건우의 등에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흘러가면서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효종이 다음 타자 오영수를 곧바로 외야 뜬공으로 잡았기 때문에 실점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2-1로 앞선 5회초 실점도 뼈아팠다. 2사 1·3루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함덕주의 완벽한 견제로 1루 주자 박건우를 잡고 이닝이 종료될 것처럼 보였지만 이때 3루 주자 도태훈이 홈으로 파고드는 걸 1루수 오스틴 딘이 파악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도태훈의 움직임을 보지 못한 채 런다운에 걸린 박건우의 뒤를 쫓았고 이 사이 도태훈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박건우가 곧바로 태그 아웃되면서 5회초 수비가 끝났지만 LG는 동점을 허용하면서 손해를 봤다.

6회초 실점 과정도 문제였다. 2사 1·2루에서 루키 박명근이 안중열과 승부하지 못하고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도태훈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6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NC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김민성의 타석 때 견제사를 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LG는 이후 2-4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의 극적인 동점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김진성이 김주원에 결승 1타점 2루타, 안중열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무너졌다.

LG의 패배는 NC 투수들이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부분도 있지만 LG가 스스로 무너진 부분이 더 컸다. 한 주를 선두로 도약하고 시작할 수 있었지만 외려 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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