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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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말렸던 결혼, 뒤늦은 호소…감당은 이승기 몫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4.13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그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놨다.

이승기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두 개로 나눠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기부, 결혼 발표, 장인을 둘러싼 루머, 결혼식 협찬, 언론 대응, 후크 측의 명품 결제 요구, 축의금 기부, 앞으로의 행보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한 해명과 주장과 호소가 담겨있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산금 미지급은 물론 대표의 폭언, 광고료 편취 등 각종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이승기는 1인 소속사 휴먼메이드의 출범 소식과 함께 후크로부터 받은 정산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기의 선한 행보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졌지만, 이다인과의 결혼 발표 이후 여론이 뒤바뀌었다.

축복받아야 할 결혼이었으나, 부모의 경제적 논란으로 인해 이승기의 호감 이미지는 사라져갔다. 이에 장모 견미리는 약 13년 만에 매체 인터뷰를 하며 딸과 사위 지키기에 나섰다.

견미리는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건 인정하지만, 사실이 왜곡돼 있는 부분이 많다"며 과거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했다는 266억 원의 행방, 다단계 사기 제이유(JU) 사건 등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견미리는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유포되자 이승기까지 "명백한 오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의 장인은 2011년, 2016년 재판을 받았다. 2011년에는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징역을 살고 2014년 출소했다. 이들이 오보라고 지적한 내용은 2016년 사건이다. 이씨는 항소에서 수사기관의 선입견으로 인하여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였단 점을 법원에 의해 인정받았다.

이승기의 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악플과 꼬투리라는 단어다. 두 단어에 작은 따옴표를 붙이며 강조한 그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면서도 "억울할 때도 있다"며 호소했다.

이다인과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는 약속을 했다는 이승기가 갚는 것은 무엇이며, 갚는다는 대상은 누구일까.



결혼한지 일주일, 이승기는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고 뜬금없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모두가 말렸던 결혼을 선택한 이승기, 그가 앞으로 무엇을 감당해야 할지는 이 글에 모두 담겨있는 듯하다.

대중의 사랑과 인정, 처가에 대한 책임감, 선한 영향력과 모범적인 이미지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지켜볼 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휴먼메이드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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