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2-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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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박치기' 마테라치…"여동생 언급? 단순 트래시 토크였다"

기사입력 2023.04.10 22: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을 도발해 퇴장을 이끌어낸 마르코 마테라치가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털어놨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경기 중 하나다. 현역 마지막 경기였던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받아 퇴장 당했기 때문이었다.

앞서 프랑스는 지단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고, 마테라치에게 동점골을 내줘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90분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을 때 지단이 찬물을 끼얹었다.

마테라치와 몇 마디 주고 받더니 수비로 복귀하다 말고 마테라치에게 다시 다가가 박치기를 시전한 것.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고, 프랑스는 수적 열세에서 잘 버텨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몇 년 뒤 지단은 스페인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테라치가 내 여동생을 언급하면서 자극했다. 어머니가 아닌 여동생을 모욕했다"면서 "박치기는 분명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쨌든 내 경력의 일부"라고 전말을 공개했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이탈리안 풋볼 TV와의 인터뷰에서 더 정확히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밝혔다.

진행자가 '왜 지단을 도발했느냐'고 묻자 마테라치는 "당신 미국에 살지 않나? NBA 잘 알 것 아닌가? 그저 흔한 트래시 토크였다.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저 경기 중 주고 받는 의미 없는 말이었다는 뜻이었다.

마테라치는 "지단이 내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 그래서 난 '아니, 유니폼보다 네 여동생을 더 원한다'고 했다"고 밝히며 웃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수많은 패러디 사진, 영상들이 만들어졌고,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지단의 박치기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까지 만들기도 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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