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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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하흐는 천재"…0-7 악몽 사라지고, 맨유팬 다시 경탄

기사입력 2023.04.09 10: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을 쉼 없이 두드려 2-0 완승을 거둔 가운데 맨유팬들이 에릭 턴하흐 감독의 용병술에 감탄했다.

"턴 하흐는 천재"라는 말까지하는 팬들이 나타났다.

턴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교체멤버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7승 5무 7패(승점 56)를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6)에 득실차에서 뒤진 4위를 지켰다. 다만 5위 토트넘이 브라이턴을 2-1로 누르고 승점 53을 기록한 터라 향후 4강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에버턴전에서 초반 굉장히 고전했다.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퍼드와 윙어 안토니의 수 차례 슛이 상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선방에 계속 막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 36분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넣은 패스를 맥토미니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쏜살같이 튀어 나와 오른발 터닝슛으로 지체 없이 연결, 픽퍼드를 무너트리고 골망을 출렁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에도 픽퍼드를 중심으로 한 에버턴의 저항 의지를 후반 중반 또 한 번 꺾었다. 후반 26분 후방 긴 패스를 상대가 놓치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래시퍼드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더선'은 "에버턴이 맨유의 공격에 전혀 대쳐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컨디션이 좋은 맥토미니를 마르첼 자비처와 함께 좀 더 앞에 뒀고, 오히려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백4 앞에서 뛰었다"고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팬은 "지금까지 퍼포먼스가 좋다. 브루누를 딥라잉(수비형), 자비처를 10번에 둔 턴하흐는 천재"라고 극찬했으며, 다른 팬은 "브루누는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도 마음에 든다. 포지셔닝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데 오늘 그가 해냈다. 그의 패스 범위가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팬은 "턴 하흐는 최근 전술에 대한 비판을 많이 받아왔는데, 오늘은 완전 적중했다"고 감탄했다.

더선은 "(BT스포츠 해설자)폴 스콜스도 전반전에 보여준 엄청난 전술을 보며 턴하흐를 극찬했다"며 "전반전 21번의 문전 공략 끝에 골 얻은 것에 깊은 인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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