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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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패 위기에서 KK, 고효준이 보여준 베테랑 관록

기사입력 2023.04.08 21:4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고효준이 끝내기 위기를 막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의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효준은 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에도 ⅔이닝을 소화해 연투였던 데다, 상황까지 쉽지 않았다. 이날 고효준은 5-5 동점으로 맞서있는 9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안타 하나면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 고효준은 오그레디와 김태연에게 연속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뒤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10회초 SSG 타선이 점수를 내고 경기를 끝내면서 고효준이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 후 고효준은 "어제오늘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무조건 막아내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했고, 연속 삼진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돌아봤다.

이어 "위기 상황 마운드에 올라가 떨렸지만 (이)재원이를 믿고 던졌다. 재원이가 날 잘 알기 때문에 리드에 따라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배터리를 이룬 포수 이재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고효준은 정규시즌에서도 3경기 2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진행 중이다. 고효준은 "시범경기부터 지금까지 컨디션이 매우 좋다. 다만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이 뜨는 등 제구가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만, 감안하면서 극복해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올 시즌 역할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을 하려고 한다"며 "던질 수만 있다면 마운드에서 적극적인 피칭으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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