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02
스포츠

20년 토트넘 성골 유스, 임대팀 완전 이적 못한다...'파산+강등' 대위기

기사입력 2023.04.05 09: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려 20년간 몸담았던 해리 윙크스가 임대 팀에 남고 싶더라도 그럴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지난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 임대 중인 윙크스가 완전 이적에 실패하고 토트넘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에 놓였고 새 구단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임대 계약에 의무 구매 옵션은 없지만, 만약 윙크스가 완전 이적을 원한다 할지라도 삼프도리아가 그를 영입할 여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프도리아는 현재 파산 위기에 있으며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급여 지급에도 문제가 있다. 또 이번 시즌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잔류권과 승점 차가 10점이 나 강등을 염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윙크스는 2002년 토트넘 아카데미에 입단해 2016년 1군 팀에 데뷔했고 촉망받는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하는 듯했다. 

그러나 성장은 멈췄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2226분 출전 이후 2020/21시즌부터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려났다. 이 시즌 리그 15경기 860분 출장, 다음 시즌엔 19경기 905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윙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프도리아 임대를 선택했다. 그는 임대 직후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를 날렸고 지난 1월에 복귀해 현재 리그 11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팀은 현재 위기다. 삼프도리아는 이번 시즌 단 3승(6무 19패)에 그치며 승점 15로 19위에 머물러있다. 잔류 순위인 17위 스페치아(5승 10무 13패, 승점 25)와 10점 차로 벌어져 있어 남은 10경기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삼프도리아 재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세리에B(2부)로 떨어진다면 윙크스가 팀에 남을 명분도 없어진다. 잉글랜드로 돌아와 다른 팀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윙크스는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게 된다. 토트넘도 새 감독과 새 시즌을 준비하겠지만, 윙크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론은 전했다. 

윙크스는 부상 복귀 이후 인터뷰에서 "난 삼프도리아에 빚이 있다. 내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면 모든 걸 다 쏟아부었을 것이다. 구단은 항상 나를 지지한다. 내 발목이 완전히 낫는 데 중요했다. 토트넘에선 아무도 내게 연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감독도 연락이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