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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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부상 투혼 막은 최태웅 감독 "3차전 못 뛰어, 즐겁게 최선 다해야"

기사입력 2023.04.03 18:33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줄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이 토종 에이스의 부상 투혼을 일단 만류했다.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역시 전광인 없이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대한항공과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인천 원정에서 1, 2차전을 내리 패한 가운데 이날 경기까지 무릎을 꿇을 경우 올 시즌을 그대로 마감한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 4세트를 제외하면 경기력에서 대한항공에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 부재를 절감했고 부상 중인 전광인이 더욱 그리웠다.

전광인은 지난달 9일 한국전력전에서 우측 발복 내번염좌로 인한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회복까지 3~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선수 스스로 봄배구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재활에 몰두했다.

그러나 전광인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코트를 밟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2일 팀 훈련에서 최태웅 감독을 찾아가 3차전 출전 의사를 내비쳤지만 최 감독은 전광인이 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 전날 저녁 나를 찾아와 뒤에서 수비라도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나도 고민을 하고 직접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직은 (몸 상태가)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지는 모르지만 일단 오늘 3차전은 못 뛴다"고 말했다.

이어 "세터 김명관을 비롯해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 경기를 졌다고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전광인이 없는 어려운 시기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플레이오프를 이긴 것도 각자 능력치를 발휘하고 하나가 됐기 때문이라고 얘기해 줬다. 2패를 했지만 즐겁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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