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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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모리뉴엔 애절한 '사부곡'…콘테엔 아직 '침묵 중' SON

기사입력 2023.03.28 16: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자신을 성장시 스승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던 손흥민이지만, 이번 만큼은 아직 침묵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아침 토트넘의 공식 발표와 함께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올 시즌 내내 경기력 비판을 받았던 콘테는 경질 가능성이 꾸준히 대두되기는 했지만, 토트넘은 그의 감독직을 시즌 마무리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전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직접 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팀이 그를 경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팀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있다"라며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이로 인해 선수단과의 불화를 일으키고, 구단 수뇌부를 당혹스럽게 만들며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선수단과의 불화가 컸던 것인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자신의 SNS로 "우리 여정은 끝났지만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라는 작별 인사를 전했지만, 선수들의 작별 인사는 전혀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작별 인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토트넘 선수 중 누구도 그를 공개적으로 추억하는 이가 없다.

이는 그간 자신을 지도했던 스승들에게 큰 애정과 함께 작별마다 인사를 전했던 손흥민도 같다.

손흥민은 앞서 팀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조세 모리뉴 감독이 떠났을 때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당시 "포체티노의 모든 것에 감사하다. 다시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라며 재회의 의지를 내비쳤고,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며 앞날에 대한 응원까지도 언급했다. 

다음 사령탑인 모리뉴 감독이 물러났을 때도 "모리뉴, 당신과 함께 일해서 즐거웠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유감이고 우리가 함께 일해 진짜 기뻤다. 행운을 빌고 향후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함께 일했던 시간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반면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고 24시간이 넘은 지금에서도 콘테에 대한 손흥민의 작별 인사는 여전히 올라오지 않고 있다.

물론 자신이 주장을 맡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아직 우루과이전을 치르기 전이어서 A매치에 집중하기 위해 소속팀 일에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이 손릉민에 대한 활용법으로 논란을 빚긴 했지만 손흥민이란 선수 자체에 대해선 굉장히 좋아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콘테는 손흥민이 부진으로 비판 받을 때도 줄기차게 선발로 썼다.

다만 콘테 감독의 마지막 기자회견으로 그간의 사제관계가 흔들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매치 일정이 끝나고 나면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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