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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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나겔스만 감독 경질…"투헬 전격 부임"

기사입력 2023.03.24 08: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 현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해까지 잉글랜드 첼시를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을 선임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과 즉시 결별하고 투헬 감독을 바로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투헬 감독은 월요일(27일)부터 훈련을 맡는다. 내달 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도 같은 내용을 보도해 투헬의 선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뮌헨의 감독 교체는 전격적인 일이다. 뮌헨은 2022/23시즌 '독일 1강'다운 면모를 잃어버리면서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는 중이다. 15승 7무 3패(승점 52)를 기록하면서 라이벌 도르트문트(승점 53)에 1점 뒤진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20일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는 등 시즌 내내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1~2차전에서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전부 이기는 등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가 포진한 파리 생제르맹(PSG)를 완벽히 눌러 존재감을 증명한 터라 뮌헨이 시즌 막판 사령탑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빌트는 뮌헨이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분데스리가와 독일 FA컵까지 모두 잡기 위해 투헬 감독을 투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불화를 빚는 등 선수단 장악에도 어려움 겪은 것 역시 투헬 부임의 이유 중 하나로 간주된다.

1973년생인 투헬 감독은 2009년 독일 마인츠를 시작으로 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18년 PSG를 거쳐 2020년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의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올랐는데 이번에 뮌헨 입성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사진=AP, D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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