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FC에서의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현재 손흥민의 공식 경기 무득점 행진은 955분을 넘어섰다. MLS 12경기 연속 골 없이 도움만 쌓고 있는 상황이다.
LAFC 역시 최근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고, 서부 콘퍼런스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LAFC를 이끌고 있는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에 선을 그었고, 오히려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GOAL' 미국판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의 상황을 두고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좋은 상태다. 아주 좋다. 물론 몇몇 골을 놓치고 있지만, 그 골들은 월드컵에서 나올 것 같다"고 말하며 득점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손흥민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책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았다. 특히 최근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도스 산토스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그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운이 없었고, 골키퍼의 좋은 선방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건 내 책임이다. 어떻게 누군가를 탓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현재 LAFC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MLS 파워랭킹에서도 10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 문제, 전술 변화에 따른 역할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공격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앙가 역시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있다. 나는 더 낮은 위치에서 뛰고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 있다.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전술적 어려움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 경험을 근거로 현재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나는 과거에 많은 골을 넣었다. 그 능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술은 항상 거기에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 아껴두고 있는 것이다"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하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또한 인상적인 부분은 월드컵에 대한 그의 태도였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몇 번을 나가든 항상 어린아이의 꿈 같은 무대다. 지금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어린아이처럼 설렌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그는 여전히 같은 열정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그는 주장으로서 7년째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부담을 나누고 있다.
손흥민은 "압박감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 압박이 나를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혼자가 아니다. 동료들이 있고 함께 압박을 나누고 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서로 돕고, 싸우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그것이 한국 축구의 문화이며 월드컵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이지만, 마치 첫 번째 월드컵처럼 느껴진다.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AFC에서의 득점 침묵, 팀의 부진, 감독 논란 등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오직 하나의 목표인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