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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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로리안' 정이삭 감독 "언제나 윤여정 생각…선생님과 '스타워즈' 찍고파" [종합]

기사입력 2023.03.17 11:2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만달로리안' 시즌3 정이삭 감독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 정이삭(미국명 리 아이삭 정) 감독과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이 참석했다.

'만달로리안'은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날 정이삭 감독은 "2019년에 '미나리'를 편집하던 시기에 저녁에는 '만달로리안'을 보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나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작품이지만, '만달로리안'을 재밌게 보면서 이 시리즈를 내가 연출하면 어떨까 생각하곤 했다"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특수효과가 정말 많이 사용된다는 거였다. 이런 작업은 처음이라 익숙치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즐긴 작업이기도 했다. 존 파브로 감독이 이미 정리해둔 프로세스를 통해 세계관을 만들어내고 연출하는 방식이 크리에이티브적으로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좋았던 점을 또 꼽자면,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장인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드로이드나 각종 크리처를 만드는 분들부터 프로덕션 디자인까지 본인들의 분야에서 최고인 스태프들이 뭉쳤다"며 "전설적인 촬영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협업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연출한 소감에 대해서는 "'스타워즈'는 어릴 때 정말 좋아하던 시리즈였다. 어린 시절 스스로를 시골에 갇혀있지만, 은하계로 떠나는 루크 스카이워커와 같다고 생각하며 자랐다. '어떻게 이 재밌는 시리즈의 연출까지 하게 됐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전 세계 다양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의 일부를 맡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3의 3회가 특히 흥미로웠던 건 드라마적인 부분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졌고, 좀 더 카메라에 오픈되길 바랐다. 그래서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 분)의 마스크에 있는 눈렌즈 부분의 틴트를 연하게 해서 '눈을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존 파브로 감독이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의를 했는데, 배우들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부분의 포텐셜을 봤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느껴졌고,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배우들과 협업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미나리'때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배우인 페드로 파스칼과의 작업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졌고, 헌신을 하는 배우"라며 "모든 사람들이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 같다. 딘 자린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음에도, 페드로 파스칼은 딘 자린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냈다. 목소리나 다른 것들을 통해서 이 캐릭터의 인간성까지도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이 기사가 나갔을 때 윤여정 선생님이 보시고 언제나 100%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또 가능하다면 윤여정 선생님을 '스타워즈' 세계관으로 모시고 싶다"고 전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신 한국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 굉장히 많은 감동을 느꼈다"며 "한국에 계신 '스타워즈' 팬들께는 이번 시리즈의 제 에피소드도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품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협업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즐겨주시면 좋겠다. 내 자신 또한 영화 감독으로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보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인사했다.

한편, '만달로리안' 시즌3는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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