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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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당한 오타니, 4⅔이닝 2실점...日 5회 7-2 리드 [WBC]

기사입력 2023.03.16 21:2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야구의 자존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예상 밖 고전 속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16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중국과의 1라운드 1차전 4이닝 무실점 완벽투 이후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 프렐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시작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 타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일본이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 고비에서 매스트로보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5회초 공세에서 흔들렸다.

이탈리아는 1사 후 데루지오가 사구로 출루한 뒤 데이빗 플레처의 우전 안타, 2사 후 닉 로페즈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도미닉 플레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4-2로 좁혔다.

일본 벤치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다음 경기가 없는 단판 승부라는 점, 오타니의 투구수가 71개로 많아지자 곧바로 투수를 이토 히로미로 교체했다. 이토 히로미가 후속 타자 설리번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내면서 오타니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28번의 선발등판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는 동안 5회 이전 교체된 건 4번뿐이었다.

이탈리아는 2라운드 진출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입증이라도 하듯 빅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를 괴롭히고 득점까지 뽑아내며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다만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이 7-2로 앞서가고 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3회말에는 깜짝 기습 번트로 일본 4득점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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