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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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두려움이 없다"…김민재에 푹 빠진 '칸나바로 형제들'

기사입력 2023.03.10 17: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동생이자,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파올로 칸나바로가 김민재의 수비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파올로 칸나바로는 김민재가 두려움이 없다고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파올로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비오 칸나바로의 동생으로, 그는 나폴리 유소년팀과 1군을 모두 거치며 나폴리에서만 9시즌가량 활약한 수비수다. 

그는 나폴리가 세리에B로 강등당했을 당시에도 팀의 승격을 이끌었으며, 2011/12 시즌에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도 기여하며 나폴리가 암흑기에서 탈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아레아 나폴리 보도에 따르면 칸나바로는 김민재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수준을 보여준다. 매우 희귀하다.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이탈리아 수비수와 비슷하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김민재는 실제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들과 여러 차례 비교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등 엄청난 선수들의 이름이 김민재를 언급할 때 함께 거론됐으며, 그의 수비 스타일이 파비오 칸나바로와 닮았다는 내용의 보도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등장한 바 있다. 

그는 "나는 형인 파비오와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부터 그를 봤다. 그는 당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그때의 김민재는 약간 더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과 기량은 같았다"라며 중국 무대에서부터 김민재의 활약은 꾸준했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의 언급대로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시절부터,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 현 소속팀인 나폴리까지 어느 팀으로 이적하든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특히 나폴리가 걱정했던 칼리두 쿨리발리의 이적 공백도 완벽히 메워내며 팀을 리그 선두 자리에 올려놨다. 유럽 최정상급 수비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 유럽 유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칸나바로는 김민재의 장점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김민재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보유했다.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수비수보다, 항상 집중하는 수비수를 팀들은 더 좋아한다. 신체적으로 봤을 때도 김민재는 기계이며, 엄청난 신체조건을 갖추며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수로서는 마지막 발롱도르를 수상한 형을 지켜봤던 파올로 칸나바로조차 김민재의 현재 경기력에 대해서는 칭찬만을 쏟아낸 가운데, 올 시즌을 나폴리가 우승으로 마무리한다면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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