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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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유 있게 꺾고 일본전 올인"…이강철호, 계산은 끝났다 [WBC]

기사입력 2023.03.09 0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고 투수들을 최대한 아껴서 일본전에 올인하려는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볍게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은 대회 직전에 실시한 마지막 훈련이었다.

한국은 9일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을 차례로 상대한다. 9일 호주전 선발투수는 '잠수함 에이스' 고영표(KT 위즈)다.

훈련이 끝난 후 이강철 감독은 "(애리조나에서도) 자신 있었고 지금도 선수들 모두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선수들끼리 잘 끌고 가는 중이고 말은 안 해도 모두 비장한 각오가 얼굴에 묻어난다. 즐기는 모습도 아주 보기 좋다"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앞서 이강철 감독은 여러 차례 첫 경기 호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호주를 꺾어야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상승 분위기에서 10일 운명의 일본전을 맞이할 수 있다.

이번 본선 1라운드 B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한일전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말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등으로 구성된 일본은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조 1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을 넘어야 한다. 그동안 호주전에 초점을 맞추고 일본과의 대결에 말을 아꼈던 사령탑은 이번엔 달랐다.

이강철 감독은 "호주전이 첫 경기여서 계속 집중했는데 한일전이 갖는 무게감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 것이다. 중요한 첫 경기를 이겨야 한일전에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일본전 다음날이 휴식일이어서 투수진 올인이 가능하다. 호주전을 여유 있게 이기고 투수들을 최대한 아껴서 일본전에 올인하려는 계획이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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