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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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 성숙해졌다...'안필드 참사' 후 "결과는 결과, 계속 믿고 뭉쳐야"

기사입력 2023.03.06 22: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확실히 성숙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로 거듭난 마커스 래시퍼드가 리버풀전 대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0-7로 크게 졌다.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2골씩 내줬고, 경기 막판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실점해 무너졌다. 맨유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골 차로 패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선수들도 무기력했다. 이번 시즌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합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중원 사령관 카세미루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역시 리버풀 중원에 잠식 당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른 래시퍼드도 이날 침묵했다. 85분을 뛰는 동안 2개의 슛만 시도했고, 유효슈팅은 한 번 뿐이었다.



굴욕적인 패배에 크게 낙담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래시퍼드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6일 개인 SNS를 통해 남은 시즌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래시퍼드는 "우리가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결과에 아쉬워하면서도 "결과는 결과다. 그저 과거의 일로 볼 수는 없다. 이 결과로 시즌 전체를 정의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믿고 함께 뭉쳐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시즌 에릭 턴 하흐가 부임하기 전까지 래시퍼드는 맨유의 골칫덩이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을 일으켰고, 프로의식이 결여된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4골에 그치며 방출 명단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래시퍼드는 미래를 위해 변화를 택했다. 프리시즌 전부터 개인 훈련에 몰두했고, 프리시즌에는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턴 하흐의 눈도장을 받았다.

확실히 성숙해진 래시퍼드는 오는 10일 레알 베티스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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