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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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낸 'K리그의 봄'…10만1632명, 개막전 유료 관중 1위

기사입력 2023.02.27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가 4년 만에 봄을 찾았다. 코로나19를 이겨낸 팬들이 축구장에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이 열린 25~26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선 승강제 시행 이후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돼 축구팬들이 K리그 개막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입증했다.

지난 25일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 그리고 지난해 간신히 살아남은 수원삼성과 2부 우승으로 통해 1부 직행에 성공한 광주FC의 경기가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됐다. .

26일엔 제주 유나이티드-수원FC, 포항 스틸러스-대구FC, 대전 하나시티즌-강원FC 맞대결이 각각 제주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야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다. 



최고 구단의 라이벌전 및 아마노 준의 스토리가 얽힌 현대가 더비는 치열한 경기만큼 많은 관중이 경기를 즐겼다. 총 2만8039명이 들어차 지난 시즌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인 2만3817명(38라운드 울산-제주)을 첫 경기부터 넘어섰다. 

경인 더비 역시 킥오프 때 기온이 4도에 불과했으나, 2만2204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FC서울 홈 경기 관중이 2만을 넘긴 건 2019시즌, 즉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빅버드에서 벌어진 수원-광주전도 1만34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결국 25일 3경기에서 입장한 총관중 수는 6만591명, 평균 관중은 2만197명이었다.

26일 3경기가 열린 구장에도 K리그 열기가 후끈했다. 제주-수원전에 8362명이 경기를 보러 서귀포를 찾았다. 2018년 유료 관중 발표로 바뀐 뒤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전기 문제로 30분 늦게 시작한 포항-대구전도 매진에 가까운 1만4089명이 들어차 홈팀의 짜릿한 3-2 역전승을 즐겼다.

8년 만에 1부 승격을 이룬 대전-강원 맞대결에선 1만8590명이 입장했다. 대전은 마지막 K리그1 시즌이었던 지난 2015시즌 1만1857명 이후 7년 만에 단일 경기 1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개막 라운드로 열린 6경기의 총 입장 관중 수는 10만1632명을 기록, 승강제 시행 이후 종전 개막전 최다 관중이었던 2017시즌 당시 9만8353명을 경신했다.

2017시즌 당시엔 유료 관중 집계를 시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료 관중 시행이 시작된 2018시즌 개막 라운드엔 5만4854 관중이 집계됐다.



2012년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10만 관중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장 최근 개막 라운드 10만 관중 동원 기록은 지난 2011시즌이자 K리그 통산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9만3959명이다. 

승강제 이전을 포함한 K리그 40년간 역대 시즌으로 보면 이번 시즌의 기록은 역대 개막전 관중 수 10위다. 상위 기록들은 모두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의 기록이어서, K리그가 유료 관중만으로 이 때의 기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기록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반갑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열기에 더해 여러 이야기가 쌓인 K리그가 2023시즌 동안 개막전 만큼 많은 관중을 계속 동원해 유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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