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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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슬램덩크' 주제가, 내가 부른 것 몰랐다…최근 임영웅 곡 작곡" (근황올림픽)

기사입력 2023.02.23 10:1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주제곡을 불렀던 가수 박용진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아내도, 지인도 몰랐다.. 30년간 감춰졌던 '슬램덩크' 주제곡 가수, 생애 첫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용진은 '슬램덩크'의 주제곡 중 하나인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에 대해 "1994년에 나온 노래인데, (제가 불렀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며칠 전에 녹음실 엔지니어 후배가 전화를 해서 '형이 옛날에 '슬램덩크' 노래 불렀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했다"면서 "'형 맞는데, 들어보니까 형 맞더라'고 해서 들어봤더니 제가 부른 게 맞더라"고 웃었다.



이어 "그 사실을 안 지 일주일 정도 됐고, 가족들도 알게 됐다"면서 "30년 전 당시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광고 노래나 드라마 주제가를 불렀다. 그 중에 언제 한 번 불렀던 거 같아서 기억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주제곡을 부를 당시를 회상한 박용진은 "그 당시에 작은 지하 녹음실이었던 거 같은데, 녹음 당일 악보를 받고 바로 불렀다. 녹음실 상황 자체가 열악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어색해서 잘 못 듣겠다"고 쑥쓰러워했다.

이외에도 박용진은 수많은 광고 노래를 부르거나 작곡을 했다고 밝혔고, 드라마 '마지막 승부', '맨발의 청춘' 등의 주제가도 자신이 불렀다며 한 소절씩 부르기도 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안 하게 됐다. 목소리도 안 올라가서 작곡, 편곡 위주로 하게 됐다"면서 "최근에는 나훈아 선생님의 55주년 음반을 제가 편곡했다. 또 최근 작곡한 곡으로는 임영웅 씨의 '사랑역'"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인해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가 주목받는 상황에 대해서 박용진은 "댓글을 보고 저도 진짜 감동받았다.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30~40대가 지금 삶이 힘들지 않나. 그러다보니 제가 추억 때문에 이렇게 소환된 거 같다"면서 "이 노래는 제 것이 아니고, 그걸 추억하고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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