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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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주 "스태프 이름 다 외우는 진선규…주연은 저런 것이구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22 19:10 / 기사수정 2023.02.22 21: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장동주가 '카운트'의 중심을 잡아 준 선배 진선규를 보며 느꼈던 마음들을 털어놓았다.

1994년 생인 장동주는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로 데뷔한 이후 '미스터 기간제', '너의 밤이 되어줄게'와 영화 '정직한 후보'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장동주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이었던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복싱선수 박시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카운트'를 바라보며 "뭔가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것을 몰랐었다. 읽어보면서 실화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런 일이 예전에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더라. 이런 영화에 내가 참여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오디션도 정말 열심히 봤었다"고 말했다.

마음만은 복싱 챔피언인, 지나칠 정도로 열정이 앞서는 악동 같은 환주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 낸 장동주는 "기존에 봐 왔었던 캐릭터, 본 듯 한 연기는 최대한 피해서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고 싶은 욕심이 제일 컸다"고 말을 이었다.

또 "제가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는 관객 분들이 봐주시겠지만, 어떤 작품이나 특정 인물을 참고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학창시절 때 봐왔던 거친 친구들의 말투나 외형을 모티브로 삼은 부분이 더 컸었다"고 설명했다. 




'마이웨이 직진 쌤' 시헌 역의 진선규를 보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털어놓은 장동주는 "선배님을 보면서 '주인공은 저런 역할이구나'라는 것을 배웠다. 제가 아직 상업영화나 드라마에서 선배님처럼 (소위 말하는) 1번 주인공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연기만 잘 한다고 해서 주인공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선배님은 현장 스태프 분들의 이름을 다 외우시더라. 사실 그렇게 하려면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물어보고 기억하는 과정이 앞에 있는 것 아닌가. 선배님이 스태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시는데, '저 분이 어느 팀이었지'를 생각하는 저를 보면서 이게 선배님과 저의 차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웃었다. 

장동주는 "그래서 진짜 주인공을 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섬세해야 하고 디테일해야 하고,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선규에게 감탄했던 이야기를 덧붙였다.




'카운트'를 알리기 위해 JTBC 예능 '아는 형님'을 비롯해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것에 신기한 마음을 드러낸 장동주는 "영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그걸 넘어서서 정말 시대를 제패했던 스타 분들과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제가 연기한 역할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한 시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올해 서른 살이 된 장동주는 "저는 정말 제 20대의 1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군대에 다녀와서 바로 소속사에 들어갔고, 단역부터 드라마 촬영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연극 공연도 하고 그렇게 늘 촬영장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다. 학교 수업도 빠지지 않으면서 졸업까지 하다 보니 서른 살이 됐다"면서 "제게 연기를 가르쳐주셨던 한 선생님이 '어차피 배우는 서른 살 이후부터다'라고 하시더라. 서른 살이 많은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부터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연기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이면서 눈을 빛냈다.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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