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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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딸, 입술 까매지며 경기하다 기절…택시에서 오열" (고두심이 좋아서)[종합]

기사입력 2023.02.21 23: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지혜가 어린 딸의 위급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는 '우리들의 겨울 수련회'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한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두심이 좋아서'는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나무고아원을 찾았다. 재개발로 없어져야 하는 나무들을 옮겨 심고 가꾸는 곳이라고. 고두심은 "사연을 알고 보니 다르게 느껴진다. 정말 사랑스럽다. 봄 돼서 푸릇푸릇 해지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두심과 김창옥은 이천에서 임금님 수라상을 먹은 뒤, 저녁엔 용인의 한 펜션을 찾았다. 저녁을 먹기 전 한지혜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고두심은 "아기 어떻게 하고 왔니? 아기 잘 크지?"라며 안부를 물었고, "선생님 보고 싶어서 왔다. 오랜만에 뵈니까 눈물 날 것 같다"며 품에 안겼다. 

두 사람은 7년 전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고두심은 고향이 제주도인 김창옥에게 "예전에 (한지혜) 남편 근무지 때문에 제주도에 조금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두심과 한지혜는 "(우리는 드라마 속) 교도소에서 만났다. 빵 동기인데 나와서 빵을 만들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두심은 한지혜의 첫인상이 "깍쟁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혜가 말이 없다. 결혼하고 애를 낳은 뒤에 입이 벌어진 거다. 말을 잘 안 했다. 요조숙녀처럼 가만히 있고 듣기만 했다. 표현을 안 하더라. 그런데 그 작품 하면서 친해져서 따로 뭉쳐서 밥 먹고 놀기도 했다. 얘네 집에 간 적도 있다. 나중에 지혜가 제주살이를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2010년 결혼한 한지혜는 11년 만인 지난 2021년 첫 딸 윤슬 양을 품에 안았다. 이날 한지혜는 엄마로서의 삶에 대해 "아기가 튼튼하게 태어났다. 태어나서 1년간 예방접종을 하는데 접종열 한 번이 없었다. 그런데 첫 감기가 외할머니한테 옮은 코로나였다. 처음으로 나는 열이 40도까지 오르니까 기절을 한 거다. 열경기였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처음 열이 난 거라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아침 되면 병원에 가야지 했고, 아침에 택시 타고 병원에 가는데 아기가 눈이 핑그르르 돌아가더라. 마치 나비를 쫓는 것 같았다. '윤슬아 어디 뭐 있어?'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 갑자기 입술이 까매지면서 경기를 일으켰다. 그리고 눈을 뜨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그걸 보고 택시 아저씨에게 아기가 쓰려졌다고 어떡하면 좋냐고 소리쳤다. 119를 누르는데 손이 떨려서 안 눌리더라. 상상으로 연기할 때 그런 느낌을 못 느꼈는데 정말 핸드폰이 안 눌렸다. 119에 응급처리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애를 평평한데 눕히고 고개를 빨리 돌리라고 하더라. 무릎에 눕힌 뒤 고개를 돌렸는데 다행히 입술색이 빨갛게 돌아왔다. 그런데 의식이 없어서 빨리 병원에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날 의사선생님이 하룻밤이 고비라고 열이 잘 안 오르게 해야 한다는데 코로나라 밤새 열이 39도 40도 밤새 안 떨어졌다. 깜깜한 (병실에서) 아기를 안고 맘카페에를 검색했다. 밤 새워 울었다. 선배님들이 아기를 낳으면 연기의 깊이가 깊어진다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서 깊어지는 연기는 얻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괴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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