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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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 "'멍뭉이', 쉽지 않은 강아지 촬영…차태현·유연석 덕"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7 15:15 / 기사수정 2023.02.17 15: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주환 감독이 '멍뭉이'를 함께 한 배우 차태현, 유연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주환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멍뭉이'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차태현은 김주환 감독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청년경찰'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그리고 이후에 '사자'라는 영화를 찍고, '멍뭉이' 다음에 '사냥개들' 드라마를 찍으셨는데, 장르들이 서로 다 다르지 않나. '이런 재주도 있으시구나' 굉장히 희한하게 다가왔다. 강아지를 위해 용기를 내서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도 보통 재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정확한 메시지가 있지 않나. 제가 너무 좋아하는 천재과의 감독이다"라고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유연석 또한 '멍뭉이' 이전에 개인적인 인연이 없었던 김주환 감독과 작품에서 만난 후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도 '이 사람은 진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정말 진심인 것 같아서, 이 사람과는 작업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리고 실제 만나고 나서 감독님도 저도 서로에 대해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감독을 향한 믿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주환 감독은 이에 "과찬이다"라고 쑥스러워하며 "두 분의 도움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사실 개들과 함께 촬영한다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제주도 촬영만 해도, 그 많은 개들을 제주도에 다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전문가 분들이 잘 정리해주셔서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시작으로 파주, 평택, 인천, 영암, 목포, 제주까지 전국을 일주하며 이어진 여정을 최대한 순서대로 맞춰 조율하고 찍었던 과정들을 돌아보면서 "캐릭터에 대해서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려면 순서대로 찍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촬영이 마무리될 때 쯤 차태현 선배님이 "(유)연석이랑 거의 15년 만에 한 작품 찍었는데 거의 다 찍었네' 하면서 아쉬워하시더라. 차태현 선배님이 유연석 씨를 안아주며 웃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두 분이 보기에도 이 영화에 정말 '진짜로 했다'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게 느껴졌다.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분들의 입장이 각자 다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도달하려고 했던 마음은 반려견들을 위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어서, 조금만 마음을 열고 봐주시고 또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키다리스튜디오,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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