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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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지겨워도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 [그럼에도 트로트③]

기사입력 2023.02.19 14:50 / 기사수정 2023.09.12 17:56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미스트롯'으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연이어 트로트 스타가 탄생하고 방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겹지만 여전한 인기의 원천은 무엇일까. 

수많은 대중가요 관계자들은 여전한 트로트 광풍을 '대중성'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윤정과 박현빈 등 젊은 트로트의 붐을 이끌어왔던 인우프로덕션에 종사했던 한 관계자는 "트로트는 늘 대중 속에 있었다.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컸는데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성공으로 여러 세대가 관심을 가지면서 폭넓게 즐길 수 있게 된 게 현재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트로트가 아닌 아이돌 음악 관련 관계자는 "행사 중심으로 수익을 내던 트로트가 현재는 음원이나 방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면서 산업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의 OTT에서도 주요 장르로 활약하고 있다"고 트로트가 새로운 수익 구조를 내게 되면서 인기 역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 역시 트로트 가수로 도전하며 열풍을 이끌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 김용필은 현재 '미스터트롯2'의 본선 4차전까지 진출하며 활약 중이며, 에이션 추혁진부터 슈퍼주니어 성민, A6P 김중연, 레인즈 김성리, 노지훈, LC9 박건우, 탑독 박현호 등은 아이돌에서 이제는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미스터트롯'과 '불타는 트롯맨'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악 출신의 김호중과 손태진·길병민, 뮤지컬계의 스타 에녹까지 다양한 분야의 가수들까지 트로트의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쏟아지는 트로트 프로그램과 아이돌 못지 않게 끊임없이 등장하는 트로트 스타들 사이에서 피로함을 호소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그럼에도 트로트는 점차 여러 세대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의 마음 속에 파고들고 있다. 제대로 때를 만나 노를 저어가는 트로트의 저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MBN, TV조선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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