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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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정상 영업합니다 [한터뮤직어워즈②]

기사입력 2023.02.11 07: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M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S.E.S.부터 에스파까지 '한터뮤직어워즈'에서 SM의 오랜 역사를 체감케 하는 순간들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이하 '한터뮤직어워즈')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이 열리기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내홍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종일 업계가 떠들썩했다. 최근 SM 경영진은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통해 창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싱 체계에서 멀티 프로듀싱 체계로의 전환을 알렸다. 이후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확보하며 SM의 2대 주주가 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이수만은 SM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 10일에는 하이브가 이수만의 지분 14.8%(352만3420주)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단숨에 하이브가 카카오의 지분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SM은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대응했다. 

SM의 경영권 분쟁이 드러난 가운데, 이날 오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K팝 아이돌' 1세대를 만든 SM의 오랜 역사를 실감하게 하는 순간들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날 진행을 맡은 SM 첫 걸그룹 S.E.S. 출신 유진과 시상자로 나선 SM 1호 아이돌 그룹인 H.O.T. 출신 토니안은 "너무 반가운 얼굴이 있다"며 인사를 나눴다. 특히 토니안은 유진에게 "지금도 S.E.S.의 유진 씨 같다"는 말을 건네기도.

또한 토니안은 주목하는 아이돌 후배를 언급하면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캔디'를 리메이크해 준 NCT분들"이라는 말로 1세대부터 4세대인 현재까지 건재했던 SM 왕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시상식에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불참했지만, 영상을 통해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본상을 수상한 에스파는 한터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언급하며 "소중한 마이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트렌드상 제너레이션 아이콘 부문을 수상한 레드벨벳은 멤버 슬기와 웬디가 인사했다. 슬기는 "작년 한 해 동안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격스럽고 기쁘다. '필 마이 리듬', '벌스데이'가 큰 사랑 받았다. 뜻 깊은 상을 받을 수 있던 건 러비들 덕"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웬디는 "2023년도 작년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고, 발전하고 노력하는 레드벨벳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 본상을 수상한 NCT127도 영상을 통해 인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4집 앨범을 활동을 돌아보며 '밀리언셀러' 달성을 언급했다. 이어 "'질주'하게 만들어주신 시즈니들 감사하다. 많은 사랑 덕에 의미 있는 상 받았다"며 "2023년에도 더욱 더 열심히 달리는 NCT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폐허가 된 건물, '정상 영업' 현수막을 걸어둔 식당으로 유명한 '짤'처럼 SM 경영진의 밥그릇 싸움 속에서도 아티스트들과 직원들은 예정된 스케줄을 차질 없이 소화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혼란한 SM 왕국 속, 성실히 스케줄을 수행 중인 아티스트들만 난처한 상황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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