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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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베르데 '살인 태클'에 데굴데굴…WC 이어 또 '악연'

기사입력 2023.02.05 23:33 / 기사수정 2023.02.05 23: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쓰러졌다가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은 5일 오후 10시에 킥오프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스트라이카 베다드 무리키와 미드필드를 연결하는 공격 조타수 역할을 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후반 19분 상대팀 선수의 무리한 태클에 쓰러져 한국 팬들이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일을 겪었다.

중원에서 볼 경합 도중 상대팀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거친 태클에 넘어진 것이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양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강인은 처음엔 심각한 부상으로 여겨졌으나 이내 일어나 왼발 프리킥을 찼다.



이날 이강인에 거친 태클을 가한 발베르데는 이강인과 한 차례 악연이 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을 태클, 볼을 걷어낸 뒤 이강인 앞에서 주먹지르기를 하고 포효한 것이다.

'상대 선수 앞에서 주먹지르기 같은 과격한 행동은 비매너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경기가 0-0으로 비기자 우루과이 선수들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발베르데가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이날 경기 역시 공교롭게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페널티킥을 마르코 아센시오가 실축하는 등 0-1로 끌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발베르데의 급한 마음이 이강인에 대한 심한 태클에서 드러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발베르데는 이강인에 대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뒤 루카 모드리치와 교체아웃됐다.

이강인도 이후 활발하게 플레이하다가 마요르카가 1-0으로 계속 앞선 후반 33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대하며 벤치로 향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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