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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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셀루 추락, 한국전 졸전부터가 맞네…"WC서 짜증 난 상태로 복귀"

기사입력 2023.01.31 19:08 / 기사수정 2023.01.31 19:0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가 실제로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부진 이후부터 맨시티와의 관계가 무너진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칸셀루와 맨체스터 시티의 관계가 갑자기 무너진 이유”라며 칸셀루가 임대 결정한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칸셀루는 지난 2019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며 공격 중심적인 맨시티 축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상징과도 같은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소화해냈고,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PFA(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칸셀루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막판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하는 것이 결정됐다.

유력 언론들이 칸셀루의 임대를 인정한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매 경기 신임했던 그가 왜 갑자기 팀을 떠나게 된 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신문은 이번 보도에서 이적의 시작이 월드컵이라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칸셀루는 조별리그 3차전을 뛴 후 그다음 토너먼트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그는 포르투갈이 모로코에게 패배한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했으며, 원했던 만큼 뛰지 못했기에 우울한 상태로 월드컵에서 돌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3차전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페르난두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16강전과 8강전을 뛰지 못한 것이 이번 이적의 발단이었다. 

칸셀루는 월드컵 당시에도 본인이 선발 제외된 16강 스위스전에서 동료들이 많은 골을 넣었지만, 벤치에서 뛰쳐나와 세리머니를 하기 보단 계속 앉아 자리를 지켰다. 해당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선발 제외에 불만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졌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폼이 떨어진 칸셀루를 기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망주 리코 루이스와 나단 아케를 좌우 풀백으로 기용하며 새로운 선발 명단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칸셀루는 자신의 주 포지션으로 출전하지 못한 첼시 원정,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경기 선발 제외 등 여러 상황에 불만을 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대립각을 세웠다. 

신문은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가 잔류했다면 선수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판단했고, 차라리 칸셀루를 임대 보내고 이렇게 시즌을 치르고자 한다"라며 칸셀루의 이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의 부진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으로 꼽히던 칸셀루에 이적이라는 혹독한 결과물로 이어졌다.

독일 무대에서 부활하지 못하면 칸셀루 인생에 한국전이 두고두고 기억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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