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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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전문 배우' 최왕순, N잡 이어가는 이유 "투자로 날려"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1.27 10:10 / 기사수정 2023.01.27 10: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최왕순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악역 전문 배우 최왕순이 출연했다.

최왕순은 개그맨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정통 사극을 비롯한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개성있는 악역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최왕순은 노모를 돌보며 낮에는 택배 배달, 밤에는 꼼장어 장사를 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최왕순은 "개그맨으로 시작한 건 MBC에서 이경실 선배가 1기, 박미선 선배가 2기, 그다음 우리가 3기였다. 코미디 쪽에서 깡패와 같은 강한 역할을 하다 보니 괜찮아 보였나 보다. 그때 (연기를) 한번 해보라고 했다"며 "당시 김세준 밑의 부하로 출연했다. 드라마의 인기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좌우로 정렬'이라는 코너로 돈을 번 최왕순은 투자를 시작했다. "역시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1~2년 만에 다 날렸다"고 말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곰장어집이 주업이 됐다.

코로나19로 다시 안 좋은 상황이 이어져 시름이 깊어졌다. "살아가야 될 의무가 있으니까 택배도 하고 알바도 하고 다른 일이 있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일을 해야 한다. 나도 드라마나 이런 거로 바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효심을 표현한 최왕순은 4개월 전 암 투병으로 떠난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님 계실 때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보내드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어머니도 여유 있게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옛 동료를 만난 최왕순은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연기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배우 겸 감독 윤철형은 "우리가 해왔던 게 있다. 쌓아온 아성은 안 무너진다. 연기의 열정이 식지 않고 간직하며 밀고 나가자"라고 조언했다.

오랜만에 집에 방문한 아들 최승호는 드라마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아버지를 따라 연기자의 꿈을 꾸고 있는 그는 '대왕의 꿈'에서 아역을 맡기도 했다.

최승호는 "이제 나이가 20대가 아니다 보니 고민이 많이 된다. 하지만 다른 일을 많이 해봤는데 재미가 없다"며 최왕순과 같은 고민을 전했다. 최왕순은 "걱정이 된다"며 "나는 조연부터 시작한 케이스고, 아들은 주인공부터 시작하는 케이스인데 이걸 계기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왕순은 "연기자로 태어났으면 밥 먹듯이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다 죽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며 다짐으로 마무리했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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