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1-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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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팬심' 얻은 황희찬…남은 건 PL '시즌 첫 골'이다

기사입력 2023.01.26 11: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팬심은 얻었다. 이제 골을 얻을 차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22일(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팀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을 이끄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전반전 직후 공격수 3명을 전원 교체했기 때문에 꼭 황희찬만 부진했다고 볼 순 없다.

그러나 황희찬에게도 이날 45분 뒤 교체는 마냥 지나칠 수 없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맨시티전 내용과 별개로 이날 황희찬은 한글이 새겨진 재킷을 입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제가 됐다.

중국 푸싱그룹을 구단주고 두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한국의 설날, 중국의 춘절에 맞춰 선수들에게 토끼와 선수 개개인의 한자 이름이 새겨진 재킷을 제작했다.

토끼 그림 아래는 중국어로 '신춘쾌락', 즉 '춘절을 잘 보내라'라는 인사말도 넣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희찬 혼자만 중국어가 아닌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재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그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재킷 사진과 함께 '한글'이라고 써서 한글 재킷 착용에 자신의 의지도 담겼음을 넌지시 내비쳤다.

최근 영국에선 '음력 설날(Lunar New Year)'을 놓고 '중국 춘절(Chinese New Year)'이라고 표기하는 이들과 한국 설날로 표기하는 이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황희찬이 한글 재킷을 입고 나온 것에 의미가 담겨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팬들은 황희찬의 한글 재킷에 열광했다. 이제 팬심은 얻을 만큼 얻었다.

다음에 얻을 것은 바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수걸이포다.

2022/23시즌이 개막한 이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16경기에 나왔지만 도움 1개만을 기록했을 뿐, 아직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골이 없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이번 시즌 황희찬이 득점을 터트린 경기는 지난 7일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가 유일하다.

시즌 초반 감독에게 외면받아 교체로만 나왔던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신뢰를 얻는 모양새다.

그와 같은 포지션 경쟁자가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경기들에서 계속 부진하면 로페테기 감독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마테우스 쿠냐처럼 로페테기 감독 부임 뒤 새로 입단한 선수들도 계속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어 황희찬이 마음을 다 잡아야 할 시점이다.

울버햄프턴과 황희찬은 현재 겨울 휴식기를 맞이하면서 다음 경기가 열리는 2월 5일까지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에서 뛸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리고 얼마 전 FA컵에서 골을 넣었던 리버풀과 붙는다.

휴식기 동안 황희찬이 컨디션을 충분히 회복해 국내 팬들과 울버햄프턴이 그토록 기다리던 리그 첫 골을 조만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황희찬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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