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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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렸다더니"…전북 '하드캐리' 바로우, 전격 중동행 왜?

기사입력 2023.01.17 18:08 / 기사수정 2023.01.17 18: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2시즌 후반기 전북 현대에서 '에이스 놀이'를 했던 감비아 국가대표 모두 바로우가 갑작스럽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사우디 2부리그 알 아흘리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전북 공격수 바로우 영입을 발표했다. 

바로우는 곧바로 알 아흘리 훈련에 합류했다. 새로운 동료들에게 격한 환영 인사를 받은 그는 환한 미소와 함께 중동 생활에 돌입했다.



바로우는 스웨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 2014년 여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이상 임대), 레딩 등 잉글랜드 구단과 터키 데니즐리스포르(임대)를 거쳐 지난 2020년 여름 전북에 입단했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보여준 빠른 스프린트와 드리블 돌파, 여기에 결정력까지 갖춘 바로우는 전북에서 두 시즌 반 활약하며 K리그1 63경기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합친 전북 통산 기록은 90경기 28골 17도움이었다.

특히 바로우의 지난 2022시즌 후반기 활약은 전북이 보란듯이 살아나 울산과 끝까지 선두 경쟁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바로우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시기에 전북은 개막전 승리를 제외하고 6라운드까지 1승 2무 3패로 부진했다. 

이후 바로우가 합류하고서는 전북은 시즌 종료까지 단 4패만 기록했다. 그만큼 공격과 미드필더에서의 바로우 영향력은 컸다. 

그런 바로우가 돌연 전북을 떠나 사우디행을 택한 것이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었던 상황에서 전북은 이적료는 챙겼지만, 주축 공격수를 갑자기 떠나보내야 했다.

전북 관계자는 1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바로우가 시즌 종료 후 감비아에 있었고 동계 훈련을 위해 구스타보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합류할 예정이었다"라며 "그러나 바로우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합류 시기를 늦췄다"고 했다. 



이어 "스페인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처럼 보였는데 돌연 사우디 구단에서 공식 오퍼가 들어와 얘기가 급진전 됐다"며 "맹활약을 생각하면 잔류시키고 싶었지만, 바로우가 지난 시즌부터 향수병을 앓았고, 또 이적료, 연봉 등 좋은 대우에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바로우를 보내준 전북은 빠르게 대체자 물색에 나선다.

전북은 오는 2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시작으로 2023시즌을 시작한다.

한 달 조금 남은 시간에 바로우 대안 마련이 급한 숙제로 떠올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알 아흘리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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